"통합당, '토착왜구'와 한몸" 발언 김원웅 광복회장에…보훈처 '경고'

입력 2020-08-25 15:09   수정 2020-08-25 15:11


박삼득 국가보훈처장은 25일 김원웅 광복회장(사진)의 최근 행보가 국민 통합을 저해할 수 있다면서 구두 경고를 했다고 밝혔다.

이날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한 박삼득 처장은 윤재옥 미래통합당 의원의 질의에 "(김원웅 회장의 발언이) 정치적 중립(위반)은 아니라 해도 보훈단체 간 충돌을 야기한다든지 국민 통합을 저해하는 우려의 목소리가 많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김 회장에게 주의를 주라는 윤재옥 의원의 요구에 "저희가 1차로 구두 상으로 (경고를) 했다"고 답했다.

윤재옥 의원은 "통합당 지사 두 분, 국회의원 네 분을 패역의 무리라고 표현했고 통합당을 토착 왜구와 한 몸 운운했는데 이게 특정 정당 또는 특정인을 지지 반대하는 정치 활동으로 볼 수 없다는 뜻인가"라며 "오죽했으면 12개 보훈단체가 앞으로 모든 행사에서 김원웅 회장을 보훈 단체장으로 인정 안 하고 자신들이 하는 공식 행사에 참석을 배제한다고 했다"고 지적했다.


김원웅 회장은 전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원희룡 제주지사·이철우 경북지사, 김기현·하태경·장제원·허은아 통합당 의원 등을 향해 "친일청산을 반대하고 민족반역자를 영웅이라고 칭송하는 자들은 패역의 무리"라고 규정했다.

그는 또 "이런 친일비호 세력과 결별하지 않는 통합당은 토착 왜구와 한 몸이라는 국민들의 인식이 심화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최강욱 열린민주당 대표의 도움으로 기자회견을 진행한 김원웅 회장은 기자회견에 임하면서 마스크를 쓰지 않아 논란을 빚기도 했다.

조준혁 한경닷컴 기자 pressch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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